개인투자자 절반 "유럽, 단기 악재...매수 기회"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10.05.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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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설문 결과… "팔고 보자"는 28%

유럽발 재정 리스크로 국내증시가 급락했지만 투자자 가운데 절반은 이를 단기 악재로 여기고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답했다.

유럽발 악재로 미국과 국내 증시가 동반급락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머니투데이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MT설문 "유럽발 악재 등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해외 변수 영향은 어느 정도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에 대해 응답자의 50%(781명)는 '단기 악재, 저가 매수'라고 답했다.(☞'증시 어떻게 보시나요' 설문조사 바로가기)

증시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이는 단발적인 이벤트라는 것. 오히려 단기 급락으로 저렴해진 주식을 사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모두 1575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오래간다. 일단 팔자'로 답한 이들은 434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28%를 차지했다. '중립적. 사지도 팔지도 말고 관망'에 의견을 표한 응답자가 23%(36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의 이같은 시황관은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임정석 산은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은 "5월 시장은 충격파가 나오고 봉합되는 과정에서 기간 조정 양상이 나타나겠지만 상승 추세가 훼손되진 않을 것"이라며 "1분기 워낙 가파르게 올라 2분기 숨을 고르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임 센터장은 "3분기 중순부터 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경제 성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어 긴 흐름을 갖고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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