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최초로 상장한 동양생명은 가장 큰 변화로 재무건전성 강화를 꼽는다.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상장 직전인 2009년 9월 말 기준으로 208.8%에서 2009년 12월 말 기준 256%로 대폭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2009년 9월 말 7749억원에서 2010년 3월 말 1조 211억원으로, 총 자산은 10조 363억원에서 11조 976억원으로 증가했다.
상장에 따른 공시 강화로 투명성이 높아지고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양생명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객을 만나 회사를 설명하는 시간이 상장 전 평균 10분에서 상장 후 약 5분 정도로 두 배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방카슈랑스 부문에서는 상장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2009년 4월부터 2010년3월까지 약 195억원의 월납초회보험료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29% 성장했다. 퇴직보험/연금 수입보험료는 상장 직전인 2009년 9월 228억원에서 2009년 12월 820억원으로 259.6% 증가했다.
이같은 것들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당기순익은 2010년 3월 기준 1051억원(추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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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은 상장사로서 높아진 인지도와 대규모 자본확충으로 인해 해외진출은 물론,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도 가능해진다고 소개했다.
동양생명 성유철 IR파트장은 "향후 회사 차원에서 M&A나 해외 진출 등도 검토할 수 있다"며 "경영 효율성이 강화되고 주주 및 고객들에게 이익환원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