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유럽위기..韓실물경제 영향 제한적"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0.05.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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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국가들이 우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9일 안현호 1차관 주재로 '유럽 재정위기 실물점검반'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남유럽발 금융불안 재연에 따른 수출 영향 및 대응방안 등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 지경부는 지난해 대(對) PIIGS 수출은 전체 수출의 2.3%인 86억 달러에 불과하고, 주 수출품목인 선박도 선박금융 애로로 인한 계약취소 우려는 낮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지난해 대 PIIGS 우리나라 FDI 신고액은 5억3000만 달러(전체 신고액의 4.6%)이며, 1980년~2009년 PIIGS 국가에 대한 총 투자규모도 약 15억 달러에 불과해 경기변동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남유럽 재정위기가 여타 유럽국가 및 미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되면서,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경부는 "남유럽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밀착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선박, 자동차 등 주요 업계와 간담회, 협의 채널을 활용해 이상징후를 조기 포착하고 필요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오는 11일 김경식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수출유관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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