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사보는 '대한통운' 사보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5.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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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전신인 조선운송주식회사의 1939년 4월호 사보 발견

↑1939년 조선운송주식회사의 사보 '조운'(왼쪽)과 현재 발행 중인 대한통운의 사보 '대한통운'<br>
↑1939년 조선운송주식회사의 사보 '조운'(왼쪽)과 현재 발행 중인 대한통운의 사보 '대한통운'


대한통운 (95,300원 ▲200 +0.21%)은 회사의 전신인 조선운송주식회사의 사보 '조운(朝運)' 여섯 권이 최근 발견됐으며, 그 중 1939년 4월호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보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1940년 간행된 '조선운송 10년사'에 따르면 '조운'의 창간연도는 1937년 2월로 최초 1800부가 발행됐으며 실물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운'은 해운, 트럭운송 등 사업관련 지식 소개부터 시사상식, 사원이 쓴 수필이나 여행기 등 다양한 코너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1949년 봄호는 복간본으로 4·19 혁명 직후 과도정부 내각수반을 지냈던 허정 당시 교통부장관이 축사를 썼고 한국 출판 삽화가 1세대로 불리는 이우경 선생이 삽화를 그리는 등 당시 물류업계 대표 기업의 위상에 걸 맞는 면면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통운 측은 "이번 발견으로 1950년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기업사보의 역사가 20여 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흥기 한국사보협회 회장도 "한국 사보 출현의 시기를 더 앞당기는 의미 있는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현재 격월간 사보 '대한통운'을 발행하고 있으며 2008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사보부문에서 최고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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