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구제금융기금 규모, 6000억? 5000억유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0.05.1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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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6000억유로 제안설… 재장안전 지원기금 한도 확대 등

긴급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10일 아시아 증시 개장을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회의가 도출할 새로운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의 규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럽 재무장관들이 5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에 합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6000억 유로까지 규모가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EU가 5000억유로 규모의 대출 메커니즘 결과물을 만들어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회담에 참여한 EU 관계자들은 아직 정확한 기금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독일 현지 언론에서는 독일이 총 6000억유로 규모의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안을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재정안정 지원기금 한도를 600억유로 늘리는 동시에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레디트 라인 구축, 기금 수혜국과 회원국 사이의 차관, 채무보증 등으로 5400억 유로를 마련해 모두 6000억 유로의 구제금융기금을 만들자는 제안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터넷 매체 어스타임스도 브뤼셀 외교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EU가 전체 6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 마련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EU와 통화시장 등에서 600억 유로를 마련하는 한편 유로존 회원국에서 4400억유로 규모의 상호대출금, IMF에서 1000억유로 규모의 대출 등을 더해 총 6000억 유로의 기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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