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롯데와 8%차이 "대우인터 인수 확정적"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0.05.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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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측 입찰제안서 심사 "포스코, 롯데보다 2000억 더 베팅"

포스코 (375,000원 ▼500 -0.13%)와 롯데가 대우인터내셔널 (56,100원 ▲1,200 +2.19%) 매각 본입찰에서 각각 제출한 인수 희망 가격의 차이가 8% 가량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증권시장 및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가 제시한 인수 가격은 3조4300억~3조4500억원으로 매각 지분 시가인 2조4500억원보다 40%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롯데는 시가보다 30% 비싼 3조2000억원가량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 관계자는 "본입찰에 참여한 두 기업의 입찰 가격이 약 8% 차이가 난다"면서 "가격 외 요소가 대세를 뒤집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비가격 부문에서도 포스코가 자기자금 조달 능력 등에서 점수를 높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롯데를 앞설 것"이라며 "결과는 확정적이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주체인 자산관리공사와 공적관리위원회, 매각 주관사인 메릴린치증권 등은 지난 주말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직후 포스코와 롯데가 제출한 입찰 제안서를 바탕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심사에 들어갔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7월 말까지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 대우인터내셔널은 10여년 만에 새주인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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