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9일 재무장관들 긴급회동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05.0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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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이 9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긴급 회동, 그리스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긴급 EU 재무장관회의는 9일 오후 3시(한국시각 오후 10시) 시작한다. EU 재정안정 메커니즘 구축을 비롯해 규제 강화, 재정건전성 감독 강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유로존 16개국의 정상들은 지난 7일 열린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재정위기가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 유로지역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지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당초 2차 세계대전 종전 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유럽 재정위기 확산 관련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전격 취소했다.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의 구제금융을 위해 향후 3년간 1100유로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시장은 구제안이 결국 실패하고 그리스의 위기가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뒀다.

CNBC에 따르면 저성장 및 재정적자 또는 부채 위기에 있는 포르투갈, 스페인, 아일랜드 등도 그리스처럼 재정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 유럽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유로존 정상들이 월요일 증시 개장에 앞서 추가조치를 긴급 논의키로 한 것.

사르코지는 7일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유로존은 역사이래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유로 지역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유럽 개입 메커니즘을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결정은 10일 오전 개장에 앞서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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