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캠코)는 7일 대우인터내셔널 본입찰에 포스코 (375,000원 ▼500 -0.13%)와 롯데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이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다고 발표했는데, 업계에서는 오는 14일 선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와 롯데 모두 채권단이 보유한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 68.15%를 전량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는데, 이들의 입찰 가격은 3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3조원대 초반이 대우인터내셔널의 적정 가격으로 산정된다"며 "포스코와 롯데가 경쟁하면서 이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가격을 써 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업체가 제시한 가격이 비슷할 경우 비가격요소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영능력, 향후 투자여력 등 평가항목에서 크게 차이가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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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 시너지에 대해서는 포스코와 롯데 모두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제품 수출을 대우인터내셔널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인수 이후 본격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입장이고, 롯데 역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대우인터내셔널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시장에 흘러나오지는 않았지만 양 업체의 조건 등이 접전이라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