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M&A 포스코·롯데 2곳 참여

더벨 민경문 기자 2010.05.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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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글로벌은 인수 포기, 이달중 우선협상자 발표

더벨|이 기사는 05월07일(16:4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 (56,100원 ▲1,200 +2.19%) 본입찰에 포스코와 롯데가 참여했다.



인수후보였던 지한글로벌컨소시엄은 인수자금을 마련하는데 실패, 사실상 대우인터 인수전은 포스코와 롯데 2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자문사인 삼정KPMG·메릴린치가 7일 오후 5시 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포스코, 롯데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전의 승패가 후보간 본입찰 가격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조달 능력, 경영능력 등 비가격요소에서 포스코와 롯데 간에 우열을 가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적자금위원회의 우선협상자 선정 기준 역시 가격 부문에 훨씬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입찰 마감 직전 인수가격이 3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추측이 한때 돌았지만 후보들이 제안한 가격에 대한 평가를 마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수치가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입찰에서는 포스코와 롯데가 써낸 가격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3월 예비입찰에서는 포스코가 시가 대비 20% 할증한 4만2800원을, 롯데는 당시 시가인 3만4500원을 적어냈다.

결국 정준양 회장(포스코)과 신동빈 부회장(롯데)의 의지가 얼마만큼 본입찰 가격에 반영됐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한글로벌컨소시엄은 대우인터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포스코와 롯데가 팽팽한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 금융권으로부터 인수자금을 모으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한 고위 관계자는 "해외 사모투자펀드(PEF)로 구성된 재무적 투자자(FI) 측이 지금 같은 상황으로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가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한글로벌컨소시엄은 지난 3월 예비입찰에서 무려 주당 5만원대 가격을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제안서 검토 이후 이달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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