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9% "기준금리 동결"(상보)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0.05.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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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에서 응답자의 99%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BMSI를 조사한 결과, 설문 응답자 중 99.4%는 다음 주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비율인 99.4%와 같았다.



전반적인 채권시장의 심리를 보여주는 '종합 BMSI'는 96.9(전달 104.5)로 7.6포인트 하락해 소폭 악화됐다.

BMSI가 170이상이면 '과열', 100이상이면 '호전', 100이하면 '악화', 30이하면 '패닉'을 의미한다.



향후 금리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금리전망 BMSI'는 91.6(전달 99.4)로 전월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의 75.9%(4월 74.2%)가 금리 보합에 답해 전달보다 1.7%포인트 증가했고 금리상승 비율은 3.1%포인트 증가한 16.3%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부동산 경기의 침체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채권 매수세 증가, 국고채 발행규모 축소 등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라며 "그러나 국채 3년물 금리가 3.8%대까지 떨어져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강세를 제한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BMSI'는 117.5(전월 104.8)로 전달보다 12.7포인트 상승,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나왔다. 응답자의 76.5%(전월대비 7.9%포인트 감소)가 환율 보합에 응답했고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20.5%로 전달보다 10.3%포인트 늘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원화 자산 선호가 유지돼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BMSI는 77.7(전월 91.0)로 전월 대비 13.3포인트 하락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115.6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74.1%가 물가 보합에 답했다.



이번 BMSI 조사는 4월26일부터 29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18개 기관 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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