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이날 피 본 종목들은 프록터 앤 갬블(P&G), 애플, 3M, 액센츄어, 엑셀론, 필립 모리스 등 모두가 이름만 들어도 단단하기 그지 없는 대표주들인 때문이다.
P&G는 장 마감후 이메일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개별 거래에 대해 자세하게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지만 거래에 실수가 있었다고 믿고 있다”면서 에러 가능성을 집중 제기했다.
정보통신 컨설팅 2위 업체인 액센츄어는 같은 시각 99% 하락해 주가가 1센트를 치는 험한 꼴을 당했다. 하지만 종가는 2.6% 하락에 그쳤다.
이 외에도 엑셀론은 100%대의 하락을, 필리모리스는 96% 급락하는 등 대다수 종목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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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나스닥거래소를 운영하는 나스닥OMX그룹은 이날 거래된 주식 가운데 오후 2시40분부터 3시사이 주가가 전날 종가에서 60% 이상 등락을 보인 경우 거래 자체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나스닥은 어떤 주식이 해당하는지 목록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오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다른 금융감독 당국과 함께 “이날 오후 짧게 발생한 특이한 거래 행위를 재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