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국민 볼모 철도파업, 대화·타협해야"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5.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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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7일 철도노조 총파업과 관련해 "국민의 발을 볼모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 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지난해에도 8일간 파업을 벌여 국민 불편을 야기한 바 있는데 (또 다시 파업이 예정돼) 매우 걱정스럽다"며 "국토해양부는 비상 수송 대책을 재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또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경제도 환율변동성 증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추세, 그리고 중국의 유동성 관리 강화 등이 위험요소"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노사관계 선진화도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최근 타임오프 관련 갈등이 깊어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어렵게 결정된 타임오프 시행을 철저히 해서 현장에서 원만히 정착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는 11일 '입양의 날' 관련해서는 "2007년부터는 국내입양이 해외입양을 넘어섰지만 입양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바람직한지는 생각해 봐야겠다"며 "입양이 필요하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해외보다는 국내에 입양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 날 회의에 앞서 장관들의 참석률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국무회의처럼 국가정책조정회의도 관계장관들이 거의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며 "회의가 열리는 날은 회의 시간에 약속을 안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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