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中 톈진에 '국제품질인증연구소' 설립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0.05.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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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이 중국 톈진 '국제 품질인증연구소'에서 휴대전화 전자파 적합성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삼성전자 직원이 중국 톈진 '국제 품질인증연구소'에서 휴대전화 전자파 적합성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81,800원 ▲300 +0.37%)가 중국 톈진(天津)에 '국제 품질인증연구소'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현지 완결형 연구개발 체제를 갖출 수 있게됐다고 기대했다.

삼성전자 톈진 TV 사업장 내에 설립된 국제 품질인증연구소는 약 7,494m2(2267평) 면적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전자파적합성(EMC) 시험시설, 계측설비 등을 갖췄다.



이번에 준공된 국제 품질인증연구소는 중국 현지에서 직접 개발ㆍ생산되는 TV, 모니터, 카메라, 휴대전화 등의 제품 안전성 결함을 검사하고, 유해 전자파 등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자체 시험을 담당하게된다.

연구소는 자체험을 통해 전자파 장해(EMI), 전자파 내성(ES), 전자파 적합성(EMC) 등 국제 안전규격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한국, 미국, 유럽 등 7개국 10개 규격의 공인 인증을 단계적으로 획득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에 국제 품질인증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지금까지 국내 규격시험소 이용에 따른 시간 지연이 해소돼, 개발 기간 단축과 신제품 적기 출시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개발 과정에서의 설계변경이나 안전 규격이 미흡할 경우 곧바로 검증할 수 있게 돼, 비용절감 효과도 적지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은 "그동안 규격 연구과 품질 적합성 검토는 대부분 한국 혹은 수출국가로 보내져 검증했으나, 앞으로는 실시간으로 제품 규격 연구과 양산 품질에 대한 규격 적합성과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며 "중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절대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뿐 아니라, 중국 자체적으로 기술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모두 갖춰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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