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1년만에 '뚝'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05.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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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대비 0.2%↓… 가격선도 대단지 고가아파트 낙폭 커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1년 만에 하락했다. 특히 주변 아파트 가격을 선도하는 대단지 고가 아파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연구소가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간의 상승세를 접고 전달보다 평균 0.2% 하락했다.



잠실주공 5단지 등 인지도가 높으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을 선도하는 대단지 고가아파트를 선별해 산출하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달에 비해 0.5%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각각 0.3%, 0.2%의 하락세를 보인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서울 지역이 3월에 대비해 0.2% 하락한 가운데 강북 14개구는 0.3%, 강남 11개구는 0.1% 내렸다.



연립과 단독주택 가격은 각각 0.2%, 0.1%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는 부동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보금자리주택과 장기전세주택 공급으로 관망세가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와 연립, 단독주택을 포함한 전체 서울 주택가격은 전달에 비해 0.1%떨어져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강북 14개 구의 집값이 3월보다 0.1% 떨어졌고 반면 강남 11개 구는 변동이 없었다.

주택전세가격은 봄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전달 대비 0.6%상승했다. 서울(0.5%)은 강북지역(0.6%)과 강남지역(0.5%) 모두 3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으나 광역시(0.7%)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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