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폭력사태, 관광산업 불똥 우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05.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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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그리스 GDP의 16%·일자리 5개중 1개 차지

그리스의 긴축정책에 반발하는 노조 총파업이 폭동으로 번지면서 경제의 주요 축인 관광산업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관광산업이 그리스의 경제의 상당부분 짊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파업으로 엎친데 덥친 격이 됐다.

세계 여행협회에 따르면 관광산업은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자리 5개중 1개가 관광산업 관련일 정도로 그리스 경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런던의 여행사의 한 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객들이 그리스로의 여행을 재고할 것”이라며 “그리스가 이번 폭력 사태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문제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노조와 민간노조의 총파업이 5일 화염병 등장 등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그리스 긴축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그리스 정정 불안으로 아테네의 지난 3월동안 호텔 객실 점유율은 1.4% 하락했으며 그리스 패키지 여행상품 가격도 30% 떨어진 상태다.

한 업계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예약이 전년동기대비 6% 떨어졌으며 4월에는 1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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