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문제 2Q 지속 영향, 1650 단기지지 가능"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0.05.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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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證

송경근 동부증권 (6,010원 ▲30 +0.50%) 선임연구원은 6일 그리스에서 촉발된 남유럽 국가 신용위기 문제가 2분기까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러나 1650을 전후해 대기하고 있는 저가 매수세가 있는 만큼 단기적 지지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경근 선임연구원은 "신용위기가 스페인과 포르투갈로도 전염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며 세계 각국의 증시가 급락했다"며 "그리스 지원안에 대한 EU 각국 의회의 승인을 받는 절차 등이 필요해 2분기까지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경근 연구원은 "특히 그리스보다 규모가 큰 스페인과 포루투갈 등 이른바 PIGS 국가들의 채권만기가 2분기 몰려있어 당장 이번 달부터 차환발행이 시작될 것"이라며 "발행조건이나 투자자 입찰경쟁 등의 이벤트가 나올 때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게다가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상향하겠다고 밝히며 외국인들이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긴축정책의 강도를 좌우할 중국 부동산 가격 동향과 은행들의 대규모 유상증자 일정 등에 증시가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증시는 이에 따라 그간의 상승 분위기에서 벗어나 일단 조정 분위기로 들어갈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최근 며칠간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 1650선까지 내려가게 되면 저가매수세가 유입, 단기적인 지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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