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마지막" 2차보금자리 '내곡·세곡2' 가볼까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5.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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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약후 1년내 입주가능한 후분양...분양+임대 '소셜믹스'

-3차 지구 강남권 없어...후분양으로 다른 지구보다 입주시기 빨라
- 임대·공공·시프트 등 지구 내 다양한 주택유형 섞여 눈길


이달 7일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수도권 2차보금자리주택지구 가운데 내곡과 세곡2지구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차 지구에는 강남권 공급 물량이 없어 사실상 마지막 강남권 공공분양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내곡과 세곡2지구는 모두 SH공사가 짓는 물량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가 짓는 다른 지구와는 공급방식과 주택구성에서 차이가 있다.

◇입주 6개월 전 후분양, 세곡2지구 입주 빨라=우선 2차보금자리 강남권은 본 청약후 6개월 정도 뒤 입주할 수 있는 후분양 물량이다. 집이 어느 정도 지어진 후 상태를 보고 분양받도록 하는 SH공사의 분양시스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강남권은 다른 지구보다 본 청약 시기가 늦다. 대신 입주 시기는 최대 1년 정도 빠르다. 강남권은 2013년 하반기 입주예정이고 다른 곳은 2014년 8월부터 하반기 내 입주예정이다.

2차 보금자리지구 중 입주가 가장 빠른 곳은 세곡2지구 1블록으로 2012년 11월 본청 약 후 7개월 후인 2013년 6월 입주예정이다. 세곡2지구 3단지는 2013년 7월 입주한다. 세곡지구의 입주시기가 빠른 이유는 비행고도제한으로 저층으로 지어져서다.

SH공사 관계자는 "낮은 층의 단지로 건립돼 공사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입주시기가 빠르다"고 말했다. 내곡1단지는 2013년 4월 본 청약 후 2013년 11월 입주하며 3단지는 2013년 3월 본청약 후 2013년 10월 입주하게 된다.


◇임대, 분양 섞인 소셜믹스 단지=강남에 지어지는 물량은 한 단지내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이 섞인 '소셜믹스' 단지로 건립된다. 단지내 국민임대, 장기전세를 비롯해 분양주택까지 골고루 들어있다.

단지별 특징을 살펴보면 내곡3블록은 보금자리 외에도 60㎡(이하 전용면적) 이하 국민임대, 60㎡ 이하 장기전세 63가구, 60~85㎡ 장기전세 34가구가 배정된다. 85㎡ 초과 일반분양도 87가구 예정됐다.

내곡5블록은 60㎡ 이하 국민임대 61가구, 60㎡ 이하 장기전세 143가구가 들어간다. 보금자리 물량은 내곡 1,3블록과 달리 모두 84㎡의 중형 단지로 지어진다. 85㎡ 초과 중대형물량도 있는데 총 10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세곡2지구 1블록은 임대단지가 없다. 공공분양과 85㎡ 초과 일반분양 144가구로 채워진다. 반면 세곡 3,4블록은 소셜믹스 단지로 보금자리 물량은 소형보다 84㎡ 중형 위주로 구성됐다. 3블록은 임대와 장기전세가 많이 배정됐다. 60㎡ 이하 영구임대 86가구를 포함해 국민임대 408가구, 장기전세 448가구 등이다.

공공분양은 84㎡로 지어지는데 48가구에 불과하다. 85㎡ 초과 82가구는 알반분양 된다. 4블록은 중대형 단지로 지어지고 85㎡ 초과 350가구 모두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일반적으로 소형 임대단지가 섞인 단지를 선호하지 않아 경쟁률이 낮고 일반분양 중대형이 많으면 집값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인기가 높다"며 "투자가치를 따져볼 수요자들은 단지 입지 뿐 아니라 구성요소도 참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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