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선임 결국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05.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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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5일 오전 회의서 결정, 3개 외부 인재추천 전문기관서 20일까지 후보 추천

KB금융 (83,600원 ▲1,100 +1.33%)지주 회장 선출 작업이 결국 6월 2일 지방선거 이후로 넘어갔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5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1차 회의를 열어 임석식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6월 중순 최종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회추위는 후보자격기준으로 △조직통합능력 △강력한 리더십 △국제적 감각 및 경험 △금융전문성 △전략적 의사결정 △커뮤니케이션 능력 △인품 등을 고려키로 결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후보 추천 방식과 관련해 회추위는 3개의 외부 인재추천 전문기관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KB금융은 황영기 전 회장 사퇴 이후 신임 회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사외이사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인재풀에서 후보를 선정하자 폐쇄적이라는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후보추천 과정에서 외부자문단, 공모제 등이 도입 될지 여부가 거론됐었다.

임석식 위원장은 "KB금융을 잘 발전시켜 나갈 분을 찾기 위해 충분한 절차를 거쳐 회장 후보를 선임할 계획"이라며 "물리적으로 필요한 시간 범위 내에서 가능한 회장 공백 기간을 최대한 줄이자는 생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추위는 이달 20일 2차 회의를 열고 외부 전문기관이 추천한 후보군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이후 1~2주 정도의 검토 작업을 거친 후 후보군을 압축,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최종후보 선출이 지방선거 이후 결정되는 것과 관련해 임 위원장은 "지방선거 이전인 20일까지 후보군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방선거와는 관계가 없다. 선거 일정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KB금융지주 측은 "앞으로도 회장후보선출 과정의 투명성 제고와 후보 간의 공정경쟁을 위해 선임관련 모든 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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