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 바꾸고 포장 개발하고…맥주프랜차이즈 시장 분주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5.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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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 수요가 원활하지 못한 불황기일수록 기업은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선택적인 변화를 다소 꺼리는 경향이 나타난다. 기업의 과감한 시도는 자칫 잘못하면 막대한 손해를 부를 수 있고 기존의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기업 운영방식을 보수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불황기에 대처하는 기업의 올바른 자세라는 것.



그러나 불황기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일수록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색다른 자극이 될 수 있다. 실물경제가 침체돼 있을수록 각 기업들이 펼치는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에 따라 실패에 대한 부담보다 오히려 소비자 호응과 매출 증대를 가져오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것이다.

브랜드명 바꾸고 포장 개발하고…맥주프랜차이즈 시장 분주


최근 이러한 변화를 과감히 시도한 맥주 프랜차이즈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가르텐비어(www.garten.co.kr)’는 기존에 사용하던 회사명과 브랜드명을 과감하게 변경했다. 기존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생각하면 쉽게 내릴 수 있는 결단은 아니다.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아우르기 위해 회사명을 ‘(주)디즈’에서 ‘(주)가르텐’으로 상호명을 ‘가르텐 호프&레스트(Garten HOF&REST)’로 변경하고 파워브랜드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이번 상호명의 변경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맥주 전문점의 제한된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 전방위적 서비스 실현을 목표로 이루어졌다.

가르텐비어 관계자는 “맥주 전문점은 주류업의 특성상 2차 문화라는 개념이 강하다”며 “1차적으로 소비되는 식사 문화와 2차적으로 소비되는 주류 문화를 통합해 식사와 주류의 즐김이 모두 가능한 문화통합형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가르텐 호프&레스트’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맥주뿐만이 아닌 소주 등 다양한 주류를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종합 주류 형태의 새 브랜드 네임은 폭넓은 고객층 확보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다양한 프로모션과 고객 서비스를 통해 주류 프랜차이즈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온 가르텐 호프&레스트는 새로운 상호명과 함께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힘쓸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중순에는 홈페이지 리뉴얼로 보다 고객지향형의 온라인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브랜드명 바꾸고 포장 개발하고…맥주프랜차이즈 시장 분주
(주)해리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어캐빈(www.beercabin.co.kr)과 유객주(www.yugaekju.co.kr)는 최근 후라이드 치킨 등 일부 인기 안주 메뉴의 테이크아웃을 목적으로 포장 용기를 개발해 홍보하고 있다.

일반 외식업의 경우 테이크아웃형 창업이 각광받고 있으나 맥주 프랜차이즈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포장 판매를 실시해 현재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용기는 견고한 디자인과 휴대의 편리성을 갖추어 후라이드 치킨, 감자튀김 등 튀김 메뉴 뿐만 아니라 찜이나 국물 있는 메뉴도 안전하게 포장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비어캐빈 관계자는 “비어캐빈 메뉴의 맛과 품질을 널리 알리고 매출까지 상승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포장 판매를 시작했다”며 “메뉴 자체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감성을 중요시 하는 고객의 성향에 맞춰 잘 만들어진 메뉴를 어떻게 제공하느냐 하는 공급방식의 차별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포장전용상자를 디자인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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