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끌리는 남자는'매고 끼고 든 남자'

머니투데이 이명진 기자 2010.05.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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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맞는 남성 액세서리 연출법

↑머니투데이 사진 자료↑머니투데이 사진 자료


여자보다 더 뽀얀 피부, 부드러운 얼굴선과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빚어진 탄탄한 복근. 남성들도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다.

남성의 패션에 대한 관심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패션 스타일링의 완성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해답은 바로 액세서리에 있다.

적재적소의 액세서리 연출은, 전체적인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첫인상과 그 사람의 생활방식과 가치관 까지 표현해 준다. 2010년 봄, 보다 새롭고 발전된 이미지를 위해, 남성 액세서리 연출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 갤러리어클락 제공사진 갤러리어클락 제공
◇ 시계 (Watch)
모 월간 패션잡지의 조사에 따르면, 남성들이 가장 원하는 선물 아이템 1위로 시계가 꼽혔다. 이처럼 남성의 스타일을 완성시켜주는 몇 가지 액세서리 아이템 중, 그 사람의 인격과 품위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은 단연코 시계다.

근사한 재킷과 반들반들한 슈즈로 한껏 멋을 냈지만, 똑 떨어지는 셔츠 아래 허전한 손목이 방치된다면, 2% 부족한 룩이 되기 때문이다.



평소에 스마트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조해야 할 비즈니스맨에게는 질감이 도드라지는 가죽 손목시계의 착용을 추천한다. 가죽 손목시계는 반듯하고 단정한 수트차림에 더없이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좋다. 오래된 듯 정직함이 느껴지는 가죽 소재는 중후한 남성미를 부각시켜 준다.

블랙 가죽스트랩의 강인하고 딱 떨어지는 듯한 이미지의 스퀘어 타입 시계는 프로패셔널한 인상을 준다. 또는 세미 수트룩이나 캐주얼을 연출 한다면, 독특한 디자인이나 색상배열, 낡은 듯한 느낌의 빈티지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 좋겠다.

보다 활동적이고 스포티한 룩에는 외부 충격에 강한 고무밴드의 기능성 워치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용 워치를 고를 때는 자신이 즐겨 하는 운동에 맞는 기능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좋겠다. 큼직한 LCD창에 문자판 전체에 불이 들어오는 인디글로 기능을 갖추어, 악조건 속에서도 식별이 원활하도록 해주는 것이 적합하다.
사진 다리 인터네셔널 제공 사진 다리 인터네셔널 제공
◇ 아이웨어 (Eye wear = 안경, 선글라스)
시력 보정용으로 출발한 안경과, 자외선 차단용으로 출발한 선글라스, 이들을 각각의 첫걸음마처럼 기능성 아이템으로만 생각한다면, 당신은 지독한 패션 테러리스트다. 아이웨어는 이미지 변신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 아이템이다.


올 봄 여름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와 보잉 선글라스가 그 인기를 이어갈 태세다.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는 얼굴이 작아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유의할 점으로는 눈썹선과 선글래스가 올라오는 선이 맞게 올려 쓰는 것이 스타일리쉬한 연출법이다.

끝 쪽으로 갈수록 아래로 처진듯한 타원형 렌즈가 특징인 보잉 선글라스는 굵고 무거워 보이는 듯한 뿔테가 부담스러워 편안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그 밖에 활동적이고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얼굴 형태에 맞게 휘고 감싸는 듯한 고글형 스타일이 적합하다.

사진 리플레이, 루이까또즈, 만다리나덕 제공사진 리플레이, 루이까또즈, 만다리나덕 제공
◇ 가방 (Bag)
아무리 클래식한 수트를 말쑥하게 연출했다 해도 여러 가지 소지품을 주머니속에 넣고 다니면, 불룩해진 뒷주머니와 코트 안자락이 전체적으로 핏을 망칠 수 있다.
남성 백은 여성 백에 비해, 디자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각종 노트북이나 착용감에 있어, 기능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비즈니스맨에게는 네모난 브리프 케이스(서류가방)를 추천한다. 브리프 케이스는 너무 크거나 두껍지 않고 넷북 이나 간단한 서류가 들어갈 만한 사이즈가 적당하다. 또 허리를 기준으로 가방의 가로 중앙선과 일치하게 매는 것이 보기 좋다.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이라면, 착용감이 좋은 빅사이즈의 백팩이나 숄더백을 추천한다. 빈티지한 느낌의 캔버스 소재에 와펜(방패 모양의 장식)이나, 로고 처리로 포인트를 준 제품들이 작년에 이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비아모노 마케팅 담당 이경 대리는 “ 남성가방은 여성들처럼 구매도가 빈번치 않기 때문에, 자신이 주로 연출하는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는 적합한 아이템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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