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33(1.2%) 하락한 2835.2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30일 이후 최저치다. 선전종합지수는 7.82(0.7%) 하락한 1104.86을 기록했다.
중국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 인상 예고에 금융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부담을 받았다. 지난 2일 인민은행은 올들어 세 번째로 지준율 인상 계획을 발표, 긴축정책으로 본격적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도이치뱅크는 지준율 인상 영향으로 시중 자금 3000억위안(440억달러)이 회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주도 약세를 면치 못한 모습이다. 폴리부동산그룹이 7.5% 하락했다.
옌저우광업은 2% 하락했고 중국야금 1.9%, 마안산철강이 1.7% 떨어졌다. 자원세 부과 악재에 직면한 호주증시가 약세를 나타내 호주와 원자재 수출입이 많은 중국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HSBC 홍콩지부의 취홍빈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PMI 지표는 제조업 경기 확장추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점을 반영했다"라며 "당국의 긴축 정책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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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제약종목은 상승했다. 광저우제약은 6.7% 오르며 일부 상승 종목 가운데 두드러졌다. 텐진 타슬리제약은 5%, 캉메이제약은 4.8% 올랐다. 중국 당국이 제약업종을 육성할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