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기자
오 시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임기 중간에 한참 일하고 있는 시장을 나오라고 할 당도, 시민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겉치레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디자인 정책에 대해 "디자인은 도시를 어떻게 정돈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어갈 것인가 하는 원칙의 문제"라며 "디자인에 쓸 돈을 복지에 쓰라는 얘기는 문광부 예산을 복지부에서 쓰라는 논리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에서 경쟁한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의원에게도 선거대책위원회 참여를 요청할 생각"이라며 "이번 경선으로 서로 마음 상하는 일이 있을 수 있었지만 그것을 보듬어 안고 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캠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은 사실상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지점"이라며 "만약 지방선거서 서울을 뺏기면 대통령께서 국정 운영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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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정권심판의 기회라고 규정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며 "지방선거는 누구를 심판하는 게 아니라 누가 더 미래의 서울을 효율적이고 살기 좋게 만들 것이냐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 유력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서는 "인품이 훌륭한 분"이라면서도 "계속된 수사와 재판에 몸과 마음이 많이 뺏겨 준비가 충실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