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상없어요' 두산 경영진, 자사주 매수 나서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0.05.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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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부회장 (주)두산 5000株 추가매수

두산그룹에 대한 유동성 악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두산그룹 경영진이 직접 나섰다. 재무 건전성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신호를 시장에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건설의 자금악화설로 인해 두산그룹주가 일제히 급락한 지난 3일 이재경 (주)두산 부회장은 장내매수를 통해 (주)두산 주식 5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주)두산 고위 관계자는 4일 "그룹 경영진들이 전날 너무 터무니없는 루머 때문에 두산그룹주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재경 부회장이 그룹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을 나타내는 차원에서 (주)두산 주식을 추가로 매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두산 임원 역시 "두산그룹에 대해 외부에서 어떤 우려가 나오는 지 모르겠지만 회사 내부에서 자금 상황이 어렵다거나 문제가 있다는 어떤 논의도 나오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었다"고 전했다.



전날 박용만 (주)두산 회장도 두산과 두산중공업 등의 주가 폭락에 대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으나 주주들이 안심해도 된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두산그룹주들은 전달 급락세를 벗어사 반등에 성공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두산 (221,000원 ▼2,000 -0.90%)은 전날보다 2500원(2.34%)하락한 1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 (21,000원 ▲1,460 +7.47%)은 400원(0.53%) 상승한 7만5400원, 두산인프라코어 (7,680원 ▼70 -0.90%)는 250원(1.23%) 오른 2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건설 (1,240원 0.0%)도 110원(2.20%) 오른 5110원에 체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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