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멕시코만 기름유출 비용 모두 부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05.0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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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CEO "최악 상황에 대비"... 방제작업 20억~30억불 소요 전망

영국 BP가 미국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모든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BP가 방제 작업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불할 것이며 이번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에 따른 재산상 피해에 대해 합법적이고 객관적인 보상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BP 대변인은 방제작업을 실시하는데 드는 비용이 얼마가 될지 모르는 상태이며 또 방제작업 비용 규모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BP 최고 경영자인 토니 헤이워드는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사고 수습의 모든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BP 소유의 석유 시추시설 ‘딥 워터 호라이즌’ 폭발 이후 대규모의 기름이 유출되면서 멕시코만 인근의 어업, 관광업 등이 타격을 받고 있다. 또 미시시피 강 선적작업이 제한되고 있으며 환경 재앙이 예상되고 있으며 새우 등을 잡는 어민들의 직접적인 타격으로 실업자 양산도 전망되고 있다.



한편 CNN머니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에너지팀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번 기름 유출 방제 작업에 20억~3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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