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가족愛로 성공 거둬, 아동의류 쇼핑몰 레조이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5.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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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구직자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사람도 늘고 있다. 가족끼리 운영하는 ‘패밀리형 쇼핑몰 창업’은 가장 보편적인 형태다. 가족끼리 서로 믿고 의지해 심리적 부담은 덜 수 있는데다 효율은 높고 인건비는 줄일 수 있어 인기다.

아동의류 쇼핑몰 레조이[www.lejoy.co.kr] 황은진(37) 대표도 패밀리 창업을 한 케이스. 임신 후 아동복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쇼핑몰 운영까지 이어졌다.



끈끈한 가족愛로 성공 거둬, 아동의류 쇼핑몰 레조이


혼자보다 둘이 낫다는 생각에 언니와 함께 쇼핑몰을 오픈하고 친정아버지까지 가세하면서 온 가족이 쇼핑몰 운영에 나섰다.

오픈 초기에는 가족이라 불편한 점도 있었다.



황 대표는 “매출이 작아 언니와 싸움이 잦았고 불만을 마음 속에 담아두기만 해 오해가 있었다.”며 “하지만 서로 의지되는 언니와 모델인 우리 아이들, 항상 위로해주시는 부모님이 있어 매번 힘이 났다.”고 말했다.

아동복의 수명은 평균1~2년. 아동복이 턱없이 비싸지면서 소비자의 부담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한 ‘레조이’만의 운영 노하우가 있다.

‘이월상품과 신상품을 적절하게 섞어서 판매하는 것.’ “내 아이만의 예쁘고 특별한 옷을 저렴하게 구매하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고객의 마음도 저와 비슷할 것 같아 이 방법을 택하게 됐습니다.”


레조이의 단골은 20대 중반부터 40대까지의 주부다. ‘아줌마 입소문’은 레조이의 강력한 마케팅 수단. 요즘은 육아, 교육 정보를 교환하는 카페나 모임이 많다.

“소문만 듣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문의 전화가 오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상담을 해드리기도 한다.”며 황 대표도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작은 이벤트에 크게 호응해주는 고객 덕분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벤트를 준비한다.

지난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이벤트로 쿠키와 편지를 동봉해 보냈다. “문자와 전화로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습니다. 작은 선물에도 기뻐해주셔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는 ‘고객감동이벤트’로 자주 고객을 찾아갈 계획이다.
끈끈한 가족愛로 성공 거둬, 아동의류 쇼핑몰 레조이
레조이의 세일기간에는 쉴새 없이 전화가 울린다. 혹시나 품절될까 마음 졸이는 고객의 부탁 전화, 돈부터 먼저 입금했다는 전화 등 사연도 다양하다. 전쟁 같은 세일 기간이 끝나고 나면 반품을 요구하는 고객이 한 명씩 있다고.

절대 변하지 않는 황 대표만의 운영 철학이 있다. ‘내 아이 입히는 마음으로 옷을 보자’다. 쇼핑몰 모델을 황 대표의 두 아이가 하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아무리 예쁘고 싸도 질이 떨어져 아이들이 입어서 불편한 옷은 판매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이것은 철저히 지킬 것이라 말한다.

머니투데이 머니위크 MnB센터 _ 프랜차이즈 유통 창업 가맹 체인 B2C 사업의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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