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그룹주들의 폭락은 대부분 기관 물량에 의한 것이다. 기관은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에 507억원을,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에 40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기관 순매도 상위 각각 1~2위(금액기준)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사인 두산 (164,900원 ▲1,600 +0.98%)에 29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기관이 4번째로 많이 판 종목으로 꼽혔다. 결국 이날 두산의 급락은 기관이 주도한 셈이다.
한편 이날 무더기로 두산그룹주들이 폭락했지만, 두산측에서는 이같은 소문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주가가 떨어지니 근거 없는 자금악화설이 돌고 있는 것"이라며 "두산건설은 물론 두산그룹 전 계열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