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장중 두산건설의 분양 저조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두산그룹을 관통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두산그룹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실적장세가 끝난 뒤 상승 모멘텀이 없는 마당에 심리를 자극하는 소식에 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과 개인이 '사자'로 대응했지만, 1% 이상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지수가 하락하면서 '사자'에 나서 3016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마무리했다.
두산그룹주가 유동성 위기설이 나돌며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두산 (164,900원 ▲1,600 +0.98%)은 하한가에 육박한 12.7% 폭락한 10만7000원에 장을 끝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와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도 8.5%와 8.7% 급락했다. 루머의 진앙지인 두산건설 (1,240원 0.0%)도 8.8% 하락 마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날 시장에서는 두산건설의 미분양 아파트 증가로 그룹 전체에 유동성위기로 파급될 수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하지만 두산건설 관계자는 "근거 없는 루머"라고 부인했다.
전기전자도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며 2% 넘게 빠졌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와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2.4%와 2.1%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10.2원 급등한 1118.6원에 장을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