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월 31만대 판매…전년비 27.6% ↑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5.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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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내수 신차효과, 수출 해외공장 판매 호조


내수 5만5339대 16.9%↑ … 쏘나타, 투싼ix 신차 판매 증가
수출 25만5057대 30.1%↑ … 해외공장 판매 호조 지속


현대자동차 (249,000원 ▼1,500 -0.60%)가 '투싼ix'와 '쏘나타' 등 신차 판매 증가와 해외공장 판매가 늘어나면서 4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 4월에 내수 5만5339대, 수출 25만5057대 등 총 31만396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16.9%와 30.1%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 대수 역시 27.6% 늘었다.

하지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내수는 6.6% 감소했고 수출은 2%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소폭 2.9% 포인트 감소했다.



◇내수=신형 쏘나타+투싼IX 판매 호조

내수 시장에서는 쏘나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쏘나타는 신형 1만1138대, 구형 1433대를 합쳐 총1만2571대를 기록해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또 아반떼 8820대(하이브리드 포함), 그랜저 3221대가 뒤를 이어 쏘나타를 중심으로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9.1% 증가했다.


또한 투싼ix가 4779대, 싼타페가 3091대가 팔린 데 힘입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역시 전년보다 64.4% 증가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920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가 3334대가 팔리는 등 전년보다 상용차 판매도 증가했다.



현대차는 "작년 5월 노후차 지원책의 도입을 앞두고 4월 판매가 부진했던 데 따른 상대적인 실적개선과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4월말까지의 누적 내수 판매는 22만33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4% 증가했다.

◇수출=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증가세



수출은 국내생산분 10만1444대, 해외생산분 15만3613대 등 총 25만50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도공장 호조 및 체코공장 본격 가동에 힘입어 전체 해외공장판매가 전년보다 22.5%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국내생산수출 역시 작년보다 43.6%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1~4월 현대차의 수출 누계는 총 115만22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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