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BS스포츠 지분 49% 매각

더벨 민경문 기자 2010.05.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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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일 LOI마감...SBS미디어홀딩스 인수 여부 주목

더벨|이 기사는 04월30일(10:3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공공기관 민영화 방침에 따라 보유중인 SBS스포츠 지분 49%를 매각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SBS스포츠(SBS스포츠채널) 지분 49%를 매각키로 하고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한 별도의 매각 주관사는 선정하지 않았다.

이후 20일부터 26일까지 LOI를 제출한 투자자에 한해 예비실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본입찰 서류 제출일은 31일까지다.



지난 1993년 12월 한국스포츠TV로 시작한 SBS스포츠는 현재 국내외 주요 스포츠 경기를 종합유선방송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2000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분 51%를 SBS에 넘기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현재로선 SBS스포츠가 비상장사인데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어 인수후보로는 현 최대주주인 SBS미디어홀딩스 (1,930원 0.00%)가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미 51%지분을 확보한 SBS홀딩스가 자금 여력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굳이 추가 지분 인수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SBS스포츠가 자본잠식 상태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규모(182억원)에 비해 부채(204억원)가 많아 22억원이 마이너스 자본인 상황이다.


한편 SBS스포츠는 지난해 매출액이 276억원이었으나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 순손실 규모는 11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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