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내일부터 천안함 감사 착수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5.02 13:48
글자크기
감사원은 오는 3일부터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 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천안함 침몰사건 대처 과정에서 나타난 군 지휘보고체계의 적정성과 정상작동 여부, 구조활동 지연 경위에 집중될 예정이다.

또 언론에서 제기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감사가 진행된다. 함수와 함미가 분리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을 비롯한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의 추가 존재 여부와 새때 사격 이유 등이 대상이다.



아울러 초기 함미 위치의 발견 및 구조활동이 지연된 경위와 민관군 협조체계 구축 실태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인다. 다만 '민·군 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고원인은 감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감사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 관련 부대를 대상으로 국방 분야에 감사 경험이 많은 정예 감사요원 29명이 투입돼 이뤄질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군이 보여준 보고 지연과 혼선, 구조작업 지연 등으로 군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의 비판 여론과 우려가 확산됐다"며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일 천안함 사건 관련 군 지휘보고체계와 초동조치를 포한함 대응체계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