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6분기만에 영업익 '흑자전환'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4.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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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주력시장인 북미 UHP 판매 호조..."주문량 3.5개월 밀려, 2분기 회복 본격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금호타이어 (4,480원 0.00%)가 올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2008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이다. 2분기 이후 회복세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가 올 1분기 영업실적을 매출액 5864억원, 영업이익 213억원, 당기순이익 209억원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8%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해외시장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적정 재고 관리를 통한 공장 가동률 증대가 실적호조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수출은 직전 분기보다 40% 늘었으며 주력시장인 북미지역은 초고성능(UHP) 타이어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150%나 증가했다.

공장가동률은 원재료 부족 사태에도 90%대를 유지하며 판매상승을 뒷받침했다. 김종호 사장 취임 이후 지속된 악성재고 처리 등 체질혁신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호 금호타이어 기획담당 상무는 "아직 워크아웃에 따른 실질적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늦어도 연말쯤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전망도 밝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꾸준한 수요증가로 3.5개월분의 주문량이 밀려있는 상태다. 채권단 출자전환 등 경영정상화 방안이 본격 시행되면 금융비용도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해외법인들의 지분법 손실 감소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금호타이어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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