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내달 3일 천안함 감사 착수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4.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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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다음달 3일부터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 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 관련 부대를 대상으로 국방 분야에 감사 경험이 많은 정예 감사요원 29명이 투입돼 이뤄진다.

특히 천안함 침몰사건 대처 과정에서 나타난 군의 지휘보고체계의 적정성과 정상작동 여부, 구조활동 지연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열상감시장비(TOD) 영상 추가 존재 여부와 새때 사격 이유 등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인다. 다만 민·군 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고원인은 감사범위에서 제외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군이 보여준 보고 지연과 혼선, 구조작업 지연 등으로 군의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의 비판 여론과 우려가 확산됐다"며 감사 착수 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군의 위기 대응체계 문제점을 분석·점검해 부실한 초동 대처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일 천안함 사건 관련 군 지휘보고체계와 초동조치를 포한함 대응체계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감사원, 내달 3일 천안함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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