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이젠 평상으로 돌아갈 때"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4.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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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30일 "이제는 천안함 희생 용사들을 추모하되 평상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라며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은 행사와 축제 등을 합리적으로 판단해 자율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천안함 희생장병 애도기간 중 국민 여러분이 보여 준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했다"며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최근의 경기 상황과 관련해 "지난 1분기 성장률이 7.8%로 7년만에 최고로 나타난 것은 지루한 경기 침체의 어두운 터널 끝에 햇살이 드리운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 총리는 "지금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는 있지만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며 "환율 변동과 원자재 가격 상승, 일부 유럽의 국가재정 위기, 중국의 긴축 정책 가능성 등은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총리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서민 경제가 회복되도록 노력해 달라"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최근 농가 냉해 피해가 늘고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실효성 있는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피해 방지 방안 마련에 힘써 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또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중국 상하이 세계박람회와 관련해 "상하이 박람회의 잘된 점과 부족한 점을 분석해 여수 박람회의 성공 기회로 삼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귀남 법무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 강희락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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