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는 8월 출시예정인 GM대우의 첫 준대형 세단 ‘알페온’은 독자 브랜드로 판매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GM대우 브랜드로 판매되는 차량에 시보레 마크를 부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아카몬 사장은 "작년부터 실시한 시보레 브랜드 도입과 관련된 시장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시보레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나타냈고 80% 이상이 시보레 로고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보레 브랜드 첫 제품으로는 스포츠카인 카마로가 선택됐다. 그는 “내년에 판매되는 카마로는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은 아니다”며 “현재 GM대우의 판매망을 통해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준대형세단 '알페온'의 경우에는 'GM대우'나 '시보레' 등의 브랜드 명을 붙이지 않기로 했다. 토요타의 렉서스나 닛산의 인피니티처럼 알페온을 새로운 고급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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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GM대우 브랜드로 판매되는 차량에 시보레 마크를 부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아카몬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하면서 어떤 브랜드가 채택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보레 브랜드가 도입되더라도 GM대우 회사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카몬 사장은 “현재 회사명 변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아카몬 사장은 이날 시보레의 스포츠카 카마로를 직접 운전해 모터쇼장에 입장, 주목을 끌었다.
한편 시보레 브랜드는 유명 레이서인 루이스 시보레(Louis Chevrolet)의 이름에서 유래돼 내년이면 탄생 100년을 맞이하는 브랜드다. 전세계 단일 자동차 브랜드로는 작년 기준으로 토요타, 포드, 폭스바겐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