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엔진성능과 스타일 모두 바꾼 캐딜락 '뉴SRX'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4.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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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ife]지난해 11월 2세대모델 출시...럭셔리(6350만원), 프리미엄(7250만원)

↑캐딜락 '뉴SRX'↑캐딜락 '뉴SRX'


캐딜락에서도 프리미엄 크로스오버(CUV)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신형 'SRX'를 발표했다.

국내에도 지난해 11월부터 수입되고 있으며, 가격은 3.0리터를 기준으로 럭셔리 급이 6350만원, 프리미엄 급이 7250만원이다. 이번 모델은 2003년 1세대 출시(글로벌기준, 국내는 2004년 처음 수입)이후 2세대 신형모델로, 엔진과 내 외관 등이 새롭게 변경됐다.

신형 SRX의 전면에선 캐딜락 고유의 방패형 그릴과 디자인 아이콘인 수직형 헤드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지붕라인은 차량 뒤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차체라인과 조화를 이뤄 스포티한 쿠페스타일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차체크기는 기존 모델대비 길이는 100mm, 폭은 60mm 짧아졌고, 높이는 20mm 낮아져 더욱 날렵해 보인다.



실내디자인도 재단부터 스티칭까지 장인이 손수 작업한 인스트루먼트 패널 커버와 앰비언트 실내조명, 곳곳에 메탈느낌을 강조한 크롬 등을 적용해 모던해보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다. 또한 어떤 체형의 탑승자가 앉더라도 최적의 시트 포지션을 제공해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신형 SRX는 3.0L V6 VVT 엔진 및 최첨단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과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출력은 265마력, 토크는 30.8kg.m를 발휘한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응답성은 기존모델보다 더 경쾌하게 치고 나가는 느낌이다. 진동과 소음도 속도가 증가할수록 작아졌다. 100~150km/h 속도까지는 무리 없이 나가다가 160km/h를 넘어서면서부터 엔진소음이 다소 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160km/h 속도까지는 언덕길에서도 전혀 힘이 뒤떨어지지 않았으며, 급한 코너링에서도 안정되게 주행했다. SRX에 적용된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차량의 미끄러짐이나 코너링이 감지되면 한쪽에 쏠리지 않도록 리어 휠에 일정량의 토크를 지속적으로 가하여 운전자가 안전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신형 SRX의 계기판 중앙부에는 라운드 타입의 2.5인치 풀 컬러 LCD 정보창인 '드라이버 인포메이션 센터(DIC)'가 적용됐다. 계기판에 컬러 LCD 정보 창을 배치한 것은 동급 유일의 사양으로 운전자가 차량과 관련된 각종 정보 및 세팅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방의 대형 8인치 LCD 터치스크린은 평상시에는 수납되어 디스플레이창을 최적화된 사이즈로 줄여 정보를 제공하지만, 운전자가 버튼을 눌러 작동을 시작하거나 후방카메라가 작동되는 후진 시 자동 상향으로 솟아오르도록 설계됐다. 특히 수입차 업계 최초로 한글 음성인식 시스템이 적용돼 실용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캐딜락 '뉴SRX'의 실내↑캐딜락 '뉴SRX'의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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