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동산수익률 지난해 5.6% '조사국 2위'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2010.04.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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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D '2009년 한국 부동산 지수' 발표… 전년도 4.0%에 비해 소폭 상승

지난해 우리나라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률은 5.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 대상 22개국 중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영국의 부동산 분석 업체인 IPD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IPD 한국 부동산 지수 발표 및 세미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IP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부동산 수익률은 5.6%로 전년도 부동산 수익률(4.0%)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2006년 15.5%, 2007년 26.7%과 비교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임대수익률은 5.7% 상승했고 자본수익률은 0.5%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수익률은 일본·독일·프랑스 등 IPD가 발표한 22개 국가와 비교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나라는 총 8.7%의 수익률을 기록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차지했다.

리테일 부동산과 오피스의 총 수익률은 각각 7.7%와 5.0%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여의도·광화문의 오피스 시장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광화문(11.3%)으로 조사됐다.



IPD는 또 한국 상업용 부동산의 지난 4년간 수익률은 12.5%로 같은 기간 7.5%의 수익률을 보인 주가 지수(KOSPI)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IPD 관계자는 "2008년에 비해 임대 수익은 줄었지만 보유부동산의 자산 가치 하락이 적어 수익률이 상승했다"며 "한국 부동산은 여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IPD는 부동산 성과 측정 및 분석 업체로 미국·캐나다·호주·일본 등의 부동산 지수를 조사해 전 세계의 부동산 소유주와 투자자를 위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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