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식 사장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지식경제부-환경부 공동주재 에너지 목표관리제 산업계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미얀마 가스전 등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큰 부분이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해외 주력사업쪽에) 인수합병(M&A)을 위해 자금을 확보해놨는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때문에) 선수를 뺏겼다"고 말했다.
롯데는 수출입 업무를 맡고 있는 롯데상사는 물론 석유화학 계열사로 해외 수출규모가 큰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 (0원 %) 등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 직접적인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호남석화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스전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어, 해외자원개발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인수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또한 케이피(KP)케미칼의 합병도 당장은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합병을 하긴 해야 하는데…"라면서도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그렇고 주가 흐름도 그렇고 당장 추진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실제로 호남석화는 당초 상반기 중에 합병안을 재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룹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에 참여한데다 올해 들어 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합병 업무가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