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Q 깜짝실적, TV와 가전이 '효자'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10.04.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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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판매량 600만대 '전년比 58%↑'… 가전 영업이익 56%↑

LG전자 (110,900원 ▲800 +0.73%)가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특히 TV와 백색가전 사업이 선방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본사와 해외법인만을 연결한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1589억원, 488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평균환율이 지난해 1분기 1409원에서 올해 1분기 1145원으로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란 평이다.

이 가운데 특히 홈 엔터테인먼트(HE)와 홈 어플라이언스(HA) 사업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HE의 경우 매출은 5조1563억원, 영업이익은 18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분기 평판TV 판매량이 600만 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남에 따라 사업본부 매출이 20%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CD TV는 해외 전 지역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PDP TV는 대형 사이즈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광스토리지의 시장지배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HA사업은 매출 2조3809억원, 영업이익 2074억원으로 원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56%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원가절감으로 거둔 1분기 수익성이 8.7%로 분기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가장 높다"며 "전년 대비 환율이 하락했지만 북미, 아시아 지역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2607억원을 기록, 깜짝실적에 기여했다. 모니터와 차량용 단말기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휴대폰 사업은 판가하락, 프리미엄 비중 하락, 신흥시장 마케팅 투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낮아졌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영향으로 휴대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20% 증가하는 등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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