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메뉴로 경쟁력 높였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4.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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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아이템에 초점을 맞춘 테마형 점포가 인기다. 이러한 점포의 장점은 한 가지 메뉴에 주력하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킴으로써 전문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데에 있다. 특정 메뉴를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단일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효과를 갖는 것이다.

단일 메뉴로 경쟁력 높였다!


퓨전포차주점 ‘홍합이야기’(www.honghab.co.kr)는 홍합이라는 테마로 포장마차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홍합요리를 선택했다. 특히 홍합탕 무한리필을 주요 차별화요소로 삼고 서민 고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실제로도 홍합이야기의 가장 큰 경쟁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홍합메뉴는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



홍합이야기는 특이하게 메뉴를 두 가지 테마로 나눠 손님들의 취향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먼저 ‘홍합이야기’라는 타이틀 아래 홍합을 기본으로 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무한리필양푼홍합탕, 대박짬뽕탕, 홍삼오, 홍합골뱅이쫄면 등의 홍합을 이용한 메뉴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포차이야기’를 테마로 한 메뉴는 일반적인 포장마차의 메뉴들로 구성돼 서민들이 선호하는 메뉴들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짬뽕늬우스’(www.cpnews.co.kr)는 짬뽕이라는 단일메뉴만을 대표 메뉴로 내세운 짬뽕전문점이다.

수타짬뽕전문점을 표방하며 자체 개발한 차별화된 맛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단일메뉴로 승부를 보고 있다. 이러한 짬뽕늬우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수타로 만든 면이다. 면발이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하고 자체 개발한 짬뽕국물은 먹으면 먹을수록 뒷맛이 개운하고 담백하다.

가격 역시 3800~4500원대로 맛에 비해 저렴하고 일반 중국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짬뽕 가격에 비해서도 저렴한 편이라 젊은층으로부터 인기가 높다. 또 짬뽕이라는 기본메뉴를 응용한 개성 있는 메뉴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가게 콘셉트에 신선함을 더했다.


대표메뉴로는 얼큰짬뽕, 지옥짬뽕, 남자짬뽕 등이 있으며 모든 메뉴에 일체 화학조미료가 사용되지 않아 담백한 짬뽕 맛을 낸다. 특히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우동원액과 얼큰소스는 짬뽕늬우스 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이루고 있는 주된 요소 중 하나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즉석조리해 신선도 유지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제치킨전문점 베리치킨(http://www.verichicken.com) 역시, 치킨에 오븐구이와 후라이드를 접목시켜 새로운 맛을 선사하고 있어 눈낄을 모으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3월달에 개최되었던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를 통해 다수의 가맹점을 개설하는등 나름 인정을 받아가고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이상헌 소장은 “단일 아이템이나 메뉴에 중점을 두는 콘셉트는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다소 위험해 보이지만 고객들에게는 전문적인 느낌을 줘 해당 아이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일 아이템 브랜드의 경우 점포를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인상과 신뢰감을 충분히 심어줄 수 있도록 맛과 서비스 모두 특화 시키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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