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2조원 규모의 삼성생명의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심은 가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공모주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공모주 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해 들어 진행된 기업 공개 규모는 약 2조원 5천억원.
지난 2009년 일년동안 진행된 기업공개 1.6조원 보다 더 많습니다.
몇몇 기업의 공모주 청약은 경쟁률이 900대 1에 가까울 정도로 공모주 열기가 뜨겁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개인들의 자금을 모아서 기관이 공모주에 투자하는 공모주 펀드는 공모주 투자에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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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직접투자는)청약과 환불을 신경써야 하지만 간접 투자인 공모주 펀드는 펀드 매니저에게 위임해 더 쉽게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공모주 펀드는 채권에 70% 이상 투자가 되기 때문에 직접 투자 보다 안정적인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공모주 펀드는 여러 공모주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어 일반 공모주의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기업 공개 제도의 구조상 개인은 공모주 물량의 20%를 배정 받지만 기관은 60% 이상을 받을 수 있어 더 많은 물량을 청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공모주 펀드는 자금의 70%를 채권에 투자해 기본적인 수익이 채권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채권시장의 흐름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머지 30%의 자금은 공모가 있을 때마다 공모주에 투자하는 만큼 주식시장의 흐름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