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대, 부동산 꺾이고 주식 오르고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0.04.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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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

주택이나 상가, 토지 등 부동산 자산가격 상승기대가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주택상가가치전망CSI는 102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토지임야가치전망CSI도 100을 기록해 전월대비 5포인트 떨어졌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는 지난해 6월(102) 이후 가장 낮고,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지난해 4월(97) 이후 1년만에 최저다.

자산가치CSI는 기준치인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클 수록 앞으로 6개월 뒤의 자산가치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그만큼 더 많다는 뜻이다.



반면 주식가치전망CSI는 102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올랐다. 주식가치전망CSI는 지난 2월 그리스 우려가 불거지자 95로 떨어졌으나 3월 101로 기준치를 넘어선데 이어 두달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예금이자 하락 등으로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100을 기록해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경기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종합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10으로 전월과 변함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우편과 전화인터뷰로 실시됐으며, 모두 2106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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