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20년만에 세계최장 새만금 방조제 준공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10.04.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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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규모의 국토가 새로 확장됐다. 세계 최장(33km)의 새만금 방조제가 공사착공 20년만에 준공되면서 4만100ha의 국토가 새로 만들어 진 것.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오후 2시 새만금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전북 군산 신시도 일원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1991년11월28일 시작한 새만금 방조제 공사는 그동안 2조9000억원의 공사비와 연간 237만명의 인력과 91만대의 건설장비가 동원됐다.
착공 20년만에 세계최장 새만금 방조제 준공


이번 준공식과 동시에 그동안 일반인들의 통행을 제한하였던 방조제 도로(군산~부안)도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방조제 도로 개통으로 군산에서 부안까지 왕래시간이 1시간 이상 줄어든다.



이번 새만금 방조제 준공으로 새만금지역이 녹색성장의 엔진,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착공 20년만에 세계최장 새만금 방조제 준공
지난 1월 28일 발표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에 따르면 새만금은 크게 농업용지, 산업용지, 관광용지, 생태ㆍ환경용지, 과학ㆍ연구용지, 신재생에너지용지, 도시용지 등 8개 용지로 구분, 용지별로 개발된다.

또한, 새만금 개발동력이 될 5대 선도사업(방조제 다기능부지 명소화사업, 농업용지구간 방수제 축조, 명품복합도시 건설, 매립토 조달사업, 만경ㆍ동진강 하천종합정비사업)도 이른 시일내에 추진될 전망이다.



이병국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은 "새만금 전체의 개발사업을 통합 관리하고 보다 속도감 있게 사업을 이끌 수 있는 사업추진체계 개편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착공 20년만에 세계최장 새만금 방조제 준공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업용지를 친환경·고품질 농산업기반 구축, 수출농업 전진기지 육성, 농촌 생태관광 인프라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 및 고품질 수출농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농업용지구간 방수제공사 54km를 오는 7월에 착수하여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내부단지개발은 2011년부터 단계별로 추진하여 2020년까지 마무리한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미리 배포한 축사를 통해 "오늘은 전북의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새만금은 산업과 레저, 환경 및 첨단농업 등이 융합된 저탄소 녹색성장의 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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