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파업투표 가결, 67% 찬성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4.26 10:29
글자크기
금속노조가 28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위한 찬반투표 결과 67%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하지만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 (249,000원 ▼1,500 -0.60%) 노조가 투표를 부결시킨 상태여서 기아차 (103,200원 ▼2,400 -2.27%)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속노조는 지난 21일부터 3일 동안 벌인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조합원 대비 66.58%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과 관련해 교섭단위별 특별교섭을 쟁취하기 위함이다.



투표결과 투표권 있는 조합원 13만6880명 중 10만8080명이 참여해 투표율 78.96%, 찬성 7만1955명, 반대 3만5175명을 기록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2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후 구체적 파업 전술을 확정할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지난 1월 정기대의원대회 때 특별교섭 방침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으며 쟁의발생 결의를 노조 중앙위원회로 위임했다고 밝혔다. 또 쟁의조정신청과 쟁의행위찬반투표 가결까지 마쳐 노조는 법이 정하고 있는 파업돌입 절차를 모두 밟았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21, 22일에 진행된 최대 사업장 현대차노조의 파업찬반 투표 결과는 부결로 나왔다. 4만3800여명 조합원 가운데 파업 찬성표는 38%에 그쳤다. 이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 가장 낮은 찬성률이다. 그 다음으로 규모가 큰 기아차와 GM대우는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이 각각 가결된 바 있다.


현대차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