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주 외국인 "서울 전·월세값 비싸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4.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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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주 1년 이상 외국인 961명 대상 설문조사 '외국인서울생활만족도' 결과

↑ '외국인서울생활만족도'  주거환경평가 ⓒ서울시↑ '외국인서울생활만족도' 주거환경평가 ⓒ서울시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비싼 집값이 가장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가 발표한 '외국인서울생활만족도'에 따르면 교통, 교육, 주거, 의료, 문화환경 5개 분야 중 주거환경 분야가 5점 만점에 3.52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 동안 서울거주 1년 이상 외국인 9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주거환경평가 중 주택가격, 임대료의 불만족도가 32.8%로 가장 높았고 계약체결과정에 의사소통, 이사과정, 계약기간 순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외국인의 거주형태는 연립·다세대·빌라가 27.7%, 아파트가 26% 순이었다. 투자·전문인력은 아파트 거주자가 많았지만 생산기능직과 한국계 중국인은 연립·다세대·빌라와 단독주택 거주자가 많았다. 계약형태는 월세 또는 전·월세 혼합(보증금+월세)의 비율이 전체의 69.5%로 나타났다.



↑ 외국인 주거유형 ⓒ서울시↑ 외국인 주거유형 ⓒ서울시
이밖에 분야별 외국인들의 서울생활 만족도를 살펴보면 △교통환경(4.05점) △문화환경(3.97점) △의료환경(3.68점) △교육환경(3.66점) △주거환경(3.52점)순으로 나타났다.

교통환경은 2년 연속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지하철은 외국인들의 90.3%가 이용하며 만족도도 4.51점으로 높았다. 외국인의 전체적인 서울생활만족도는 평균 3.8점으로 전년도 3.7점에 비해 상승했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존 중심의 외국인 지원서비스 강화 △맞춤형 외국인 지원프로그램 △다문화 이해 및 소통 강화 프로그램 △외국인 일상생활 불편 해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국인도 행복한 도시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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