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시가총액 10조시대 개막(상보)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10.04.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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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0조원짜리 정보통신(IT) 부품업체가 나왔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중인 삼성전기 (136,600원 ▲3,600 +2.71%)가 시가총액 10조 시대를 열며 글로벌 4위 부품업체로 약진한 것.

26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주말 대비 3000원(2.26%) 오른 1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은 10조1583억원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시총 기준 일본 교세라(20조8664억원) Nidec(16조4064억원) 뮤라타(14조345억원)에 이어 삼성전기는 글로벌 IT부품업체 4위다. 미국 크리가 9조5548억원으로 뒤를 잇는다.

삼성전기가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것은 LED호황으로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삼성전기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6236억원, 영업이익 1191억원으로 매출액은 분기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역대 1분기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1회성 비용인 휴가보상비용 40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600억원 수준으로 '어닝서프라이즈'다.



LED TV,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성장으로 2분기 실적도 역대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매출 1조7000억~1조8000억원, 영업이익 1800억~2000억원대가 증권사 예상치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데다 증권사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오르고 있어 '시총 10조원' 부품업체 안착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주력 제품인 MLCC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LED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증권사 목표가가 줄줄이 상향되고 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와 KTB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모두 17만원으로 상향한 것을 비롯해 NH투자증권 16만원, 푸르덴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15만5000원으로 각각 높여잡았다.


앞으로 LED 조명, 전기차 부품, 스마트 그리드, 바이오 분야 신규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전망도 밝다는 게 증권사 평가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ED 조명 시장 조기 도래에 대한 기대감은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매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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