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스폰서 의혹' 대검 감찰부장 전보인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4.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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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표명 박기준 부산지검장은 "진상조사 후 상응하는 조치 취할 것"

법무부가 '스폰서 검사' 의혹에 연루된 한승철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치했다. 사의를 표명한 박기준 부산지검장은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한 감찰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하는 인사를 26일자로 단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법무부는 인사 배경에 대해 "사실상 감찰 성격의 진상조사가 강도 높게 진행 중인만큼 의혹이 제기된 감찰의 주책임자인 대검 감찰부장을 먼저 전보시켜 진상조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한적이고 임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어 "대검 감찰부장직은 당분간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직무 대리해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할 것이며 진상조사가 마무리되고 진상이 밝혀지면 후임 인선 등을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의를 표명한 박기준 부산지검장에 대해서는 "현 직위를 유지하도록 하되 진상조사 과정에서 밝혀지는 내용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다만 직무수행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진상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휴가 등을 통해 업무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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