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30일 오전 상하이에 도착한 뒤 이날 오후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 취임 후 6번째 양자 정상회담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과 지역정세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FTA와 관련해 원론적인 수준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두 정상이 한·중 FTA가 양국간 중요사안이라는 데 공감하고 적극 협력하자고 얘기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후 주석이 천안함 침몰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고 원인 규명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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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후진타오 주석이 주최하는 엑스포 개막 환영만찬과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방문해 순국선열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일에는 역대 엑스포 전시관중 최대 규모인 한국관(연면적 7683㎡) 개관식에 참석하고 12개 우리기업이 공동으로 건립한 한국기업연합관과 개최국 전시관인 중국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엑스포 시찰 후 재상하이 교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1일 오후 귀국한다. 이번 상하이 방문에는 김윤옥 여사도 동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엑스포 개막식 참가는 국가와 기업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2012년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박람회기구(BIE) 등록엑스포인 상하이 엑스포는 1일부터 10월31일까지 184일간 여의도의 3분의 2 면적인 5.28㎢ 부지에 192개국, 52개 국제기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