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철 부회장 매수효과, 대생 9000원 돌파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10.04.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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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2,955원 ▼70 -2.31%)이 연일 새로운 고지에 도달하고 있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가도 나흘 연속 오르며 처음으로 9000원대에 진입(23일 종가 9420원)했다.

신은철 부회장 매수효과, 대생 9000원 돌파


상장 당시 규정 때문에 자신이 이끄는 대한생명 주식을 갖지 못 했던 신은철 부회장(사진)도 주주가 됐다. 신 부회장은 상장 이후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적절할 때 주식을 갖겠다고 한 바 있다. 대표이사인 자신의 주식 매입은 회사를 가장 잘 아는 이가 사들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매수도와 관련한 신호로도 읽힐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했던 그다.



신 부회장이 대한생명 주식 3만5000주를 산 것은 지난 13일로 매입가격은 주당 8350원이었다. 공모가(8200원)가 위협받던 때로 회사에 대한 확신을 드러낸 것이다.

그의 매수 선택은 상승의 신호가 됐다. “삼성생명 상장이 마무리되고 국내 생보사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실적이 발표되면 본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말도 들어맞았다.



삼성생명의 공모가(11만원) 결정은 보험주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키며 수급을 개선시켰고 대한생명이 대표적으로 혜택을 봤다.

주가 상승이 회사로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주가가 쌌기 때문에 오른 것인데 이는 공모가가 낮지 않았냐는 아쉬움과도 연결되는 것.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대한생명은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을 판매채널 강화 및 신상품 개발에 사용해 고객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해외 진출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현재 5개 점포 3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베트남 법인을 3년 뒤 20개 점포, 1만 명으로 크게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7%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내년에는 중국 영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40여년 가까운 보험사 경력의 신 부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대한생명 대표이사를 맡아 지난해 3연임을 할 정도로 보험 전문가로 통한다. 보험 전문가의 주식 투자의 첫 단추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화생명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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