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1만원 "싸지 않지만 매도 적을 것"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10.04.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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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반영된 가격.."팔자보다 추가 매수 많을 것"

삼성생명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의 상단에 가까운 가격에 결정됐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상장 후 매물이 출회되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 공모가는 11만원에 결정됐다. 9만원~11만5000원이었던 희망 공모가격의 상단에 가깝다. 증권가의 예상이었던 10만원~10만5000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싼 가격은 아니다"는 평가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모가가 시장의 정답이겠지만 보험회사의 가치만이 아니라 삼성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까지 반영된 가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싼 가격이 아니라고 해서 상장 후 차익매물로 가격이 하락할 위험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은데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배정된 40%가 모두 소화된다고 해도 외국인 지분율은 8.9% 밖에 되지 않는다"며 "상장 후 물량을 내놓는 투자자들보다는 사겠다는 매수세가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건 연구원도 "롱(장기) 펀드에 얼마나 배정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통물량이 많지 않고 보호예수 등의 이유로 단기적으로 매도 물량이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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