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3일 "혹시 함수 안에 사신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오늘보다는 내일 안전하게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과 인양팀은 24일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작업은 △인양 △배수 △바지선 탑재 △선체 수색 △크레인 분리 △최종 정밀 수색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총 1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수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곧바로 배수 작업이 시작된다. 원래 선체의 무게는 650t이며 선체 내부에 유입된 해수량은 1400여t이다. 인양팀은 이 가운데 상부구조물에 유입된 해수 650t을 인공배수 작업을 통해 빼낸 뒤 함수를 바지선에 탑재할 계획이다.
배수 작업에는 펌프 20여대가 투입된다. 군 당국에 따르면 배수 펌프는 대당 1분에 약 1톤을 배수할 수 있다. 하지만 함수에 출입구가 2개소 밖에 없기 때문에 펌프 투입 여부에 따라 배수 시간은 유동적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인양팀은 이 작업을 마치는 대로 함수를 바지선 거치대에 탑재한 뒤 와이어로 함수를 고정시킨 다음 곧바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